부산시,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

입력 2025-03-05 14:41
2월 26일 열린 '드론쇼 코리아 2024' 개회식에서 많은 관람객이 전시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5일 국토교통부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서 드론 레저스포츠 분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은 국비 5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드론을 활용한 레저스포츠 산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부가 2019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사업 모델을 실증하고,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는 드론 배송, 드론 레저스포츠, 첨단 드론 행정서비스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부산은 드론 레저스포츠 분야에 신청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북항 시민공원 일원에서 국제 드론 연출 경진대회, 레포츠존, 축하 드론쇼 및 K-POP 공연 등이 열린다. 부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을 육성해 관광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 지난해에도 국토부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항만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 모델을 추진한 바 있다. 또 지난달 벡스코에서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5(드론쇼코리아)’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번 드론 레저스포츠 사업이 연계되면 기존의 드론 배송 산업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론 레저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드론산업은 물류, 보안, 농업,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비행 배송, 드론 스포츠 리그 등이 급성장하는 추세로, 부산도 글로벌 드론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