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관내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군민에게 통행료를 지원한다.
울산시 울주군은 군민들의 출퇴근 시간과 교통비 줄여주기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부터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을 위한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과 지원 신청을 받는다. 오는 6월 30일까지 회원 가입을 완료해야 올해 1월부터 이용한 통행료를 소급받을 수 있다. 이후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울주군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은 울주군민과 울주군 등록 차량을 대상으로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6∼9시, 오후 5∼8시)에 고속도로 출구 영업소 이용 시 통행료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고속도로 출구 영업소는 활천, 통도사, 울산, 서울산, 척과구룡, 문수, 청량, 온양 배내골, 범서하이패스 등 10개소다.
군민이 전용 홈페이지에서 통행료 지원을 신청하면 군에서 개인별 고속도로 통행 정보를 확인한 뒤 납부한 통행료를 환급해주는 사후 정산 방식으로 지원한다.
다만, 입구 영업소와 출구 영업소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 영업소가 아닌 경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된 사용 본거지가 울주군이 아닌 경우, 단체 또는 법인이 소유하는 차량인 경우, 임차 차량인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출퇴근 시간대 고속도로 이용을 유도해 일반도로의 혼잡을 줄이고, 주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순걸 군수는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홈페이지 운영과 함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줄이고 교통 환경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