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개인 맞춤형 식품’ 기술 개발과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26억2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과천시는 향후 3년간 국비를 포함한 총 52억5000만원을 연구지원센터의 시설 및 장비 구축, 기술 실증 등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과천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개발 등 개인 맞춤형 식품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과천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지역 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푸드테크산업의 혁신 기술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2029년 지식정보타운에 건립될 복합지원센터에 ‘월드푸드테크협의회’를 유치하여 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의 1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그 중 ‘세포배양식품’ ‘간편식 제조’ ‘개인 맞춤형 식품’ ‘친환경 포장’ 등 7개 분야 분야에서 연구지원센터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인 맞춤형 식품 분야에 과천시·춘천시, 세포배양식품 분야에 경북 의성군 등 2개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
과천시는 올해 1월, 춘천시 및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푸드테크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을 공동 추진한 바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선정은 과천시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푸드테크산업 육성 노력과 혁신 도시로서의 비전이 맺은 결실”이라며 “연구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식품 기술 혁신을 선도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