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협, 느린학습자 적응력 향상 위한 통합지원센터 운영

입력 2025-03-05 09:00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전지협)는 2025년 복권기금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의 통합지원센터를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전지협이 위탁·운영하는 통합지원센터는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의 인지·학습·사회 적응력 향상을 지원하고, 자립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의 지원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권위원회는 올해 총 140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년째 경계선 지능 아동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통합지원센터는 전지협이 역할을 맡아 ▲파견전문가 교육 ▲사업 효과성 연구 ▲관리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운영 등 수행기관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의 13개 시·도지역아동센터지원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등 다양한 기관이 파트너기관으로 참여한다. 파트너기관은 지난해 12곳에서 올해는 15곳으로 늘어났고, 지원 대상 기관도 601곳(지역아동센터 480곳, 복지관 61곳, 학교 60곳)으로 확대돼 더 많은 경계선 지능 아동이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월부터는 파견전문가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온라인 교육 영상도 제작하여 교육의 효과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파트너기관과 관계자들이 사업의 목적과 운영 방안을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연구를 통해 이번 사업의 효과성에 대해 심층분석을 진행하고 사업의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사업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전국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사업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남세도 전지협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파견전문가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지협은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아동의 교육과 복지서비스의 질 제고를 지원하는 단체다.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사업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으로 느린학습자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가 지원한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