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2025년을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일명 용주골의 폐쇄 원년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 감시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감시단은 기존 순찰 활동의 공백을 메우고 성매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빈틈없는 감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관 감시단은 시민단체와 공무원으로 구성되며, 3월 4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집결지 거점시설 주변에서 간접적·심리적 압박을 통해 성매수 행위를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감시단 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시민단체에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하고, 종합보험 가입을 추진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성매매집결지 토지·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 불법 건축물 행정대집행, 반 성매매 공감대 형성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는 민관 감시단 운영 외에도 성매매 예방 현장 교육과 반성매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재개하며 폐쇄 목표 달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생업에도 불구하고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목표를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해 주시는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활동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