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유기견 포획…주민 안전·가축 피해 막는다

입력 2025-03-04 16:33 수정 2025-03-04 16:39

경북 포항시는 들개화 된 유기견에 의한 농가 가축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포획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 남구 동해면 공당리의 한 염소농장에서 염소 10여 마리가 유기견에 의한 피해를 입었고 지난달 초 추가 피해가 이어졌다.

이에 시는 동물보호센터에 요청해 지난달 24일 들개 4마리를 포획했다. 잡힌 들개는 내장 칩이 없는 상태여서 견주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처럼 최근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유기된 개가 들개화 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시는 주민 안전을 지키고 농가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본격적인 포획과 구조활동에 나섰다.

동물 포획 및 구조는 민간 위탁단체인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영일동물플러스가 맡아 구조활동 및 동물 사육 관리에 참여한다.

시는 동물민원처리반을 편성해 보호센터의 포획 및 구조 업무를 지원한다.

황명석 포항시 축산과장은 “가족처럼 키운 반려견을 버리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들개화된 유기견 포획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