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가요계에 따르면 블랙핑크 제니가 자체 프로듀싱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의 선공개 싱글 ‘엑스트라L’이 8일자 미국 빌보드 ‘핫100’에 75위로 데뷔했다. 미국 래퍼 도이치와 협업한 이 곡은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37위에 안착했다.
제니의 솔로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 진입한 것은 통산 네 번째다. 재작년 발매된 더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의 협업곡 ‘원 오브 더 걸스’가 이 차트 51위에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만트라’는 98위에 올랐다. 새 앨범 수록곡으로 미국 얼터너티브 뮤지션 도미닉 파이크가 피처링한 싱글 ‘러브 행오버’는 지난달 이 차트 96위를 차지했다.
오는 7일 오후 2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되는 ‘루비’는 제니가 데뷔 8년 7개월 만에 내놓는 첫 솔로 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제니의 영어 이름인 ‘제니 루비 제인’의 중간 이름에서 따 왔다.
이번 앨범에서 제니는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낸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엑스트라L’, ‘러브 행오버’ 외에도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차일디시 감비노,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프랑스 전자음악 뮤지션 FKJ, 미국 싱어송라이터 칼리 우치스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협업한 음악 15곡을 이번 앨범에 실었다.
타이틀곡 제목은 ‘라이크 제니’(제니처럼)다. 제니는 지난 3일 자신의 공식 SNS에 이 곡의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엔 제니의 다양한 모습이 폴라로이드 형식으로 담겨있다.
지난달 27일엔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함께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 ‘루비파이 리스닝 파티’를 개최했다. 제니는 오는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피콕 극장을 시작으로 10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지에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를 진행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