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4일 중구 신흥동 3가에서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은 지난 2008년 인천 최초의 지하 하수처리장으로 건설된 학익 하수처리시설 준공부터 함께 운영됐다. 이후 시민들에게 하수처리 과정과 물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시설 미운영과 지속적인 노후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에 지난해부터 약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7개월간 전면 리뉴얼이 추진됐다.
지상 2층, 연면적 1512.35㎡의 규모로 조성된 홍보관의 1층 웰컴홀에서는 전면 스크린을 통해 물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인천의 하수처리시설 전반에 대해 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하수처리과정과 물의 순환, 물재이용에 대한 전시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어진 공간에는 영상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영상관이 있으며 하수처리 과정을 놀이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물맑은 놀이터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또 1층 환경체험실에는 물 관련 교육과 환경 체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견학로 곳곳에는 실제 하수처리 과정 중 사용하는 분리막, 교반기 등 기계설비 전시를 통해 하수처리장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청라·자원순환센터에서 운영 중인 자원순환 시민환경해설사의 2기 물순환 분야도 모집·양성을 마무리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물환경 교육도 추진될 예정이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하수처리는 인구의 도시집중과 쾌적한 삶을 영위 할 수 있게 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남항 물홍보관 운영을 통해 하수도 산업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시설이라 홍보해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