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5일 개최…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5-03-04 14:37

국내 대표 공공조달 종합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가 5~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4일 조달청에 따르면 2000년 처음 개최된 나라장터 엑스포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의 공공판로를 지원하고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세계로 가는 K-조달, 혁신을 조달하다! 미래를 개척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660여개 중소·벤처·혁신기업이 1100여개 부스에서 신기술과 신제품, CES혁신상 수상 제품 등 첨단 기술은 반영한 다양한 제품 등을 소개한다. 특히 내수회복 및 민생경제 안정화 지원을 위해 평년 대비 한 달 정도 앞당겨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탄소중립관과 인공지능(AI)·로봇관을 신설하고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관과 국방관을 확대했다.

탄소중립관은 고온고압의 증기만 사용하는 친환경적 혁신기술을 이용한 ‘의료폐기물 고압 증기 멸균 분쇄장치’, 무공해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불연 외장재’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인증과 탄소중립 기술 제품들이 전시된다.

AI·로봇관에는 자율형 로봇에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스마트 로봇’ 과 기상상황을 스스로 인지해 노면상태를 감지하고 제설제를 살포하는 ‘AI형 자동염수분사장치’ 등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CES관에서는 위험한 도로에서 로봇이 공사를 수행하는 ‘도로·교통안전시설물 자동 시공 소형건설장비’ 등이 전시되며 국방관에서는 조달공급 업체들이 제작한 다양한 국방 식품을 소개한다.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어 상담회도 열린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외 바이어가 기업 부스에 방문해 조달기업의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전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세일관도 운영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나라장터 엑스포는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벤처·혁신기업에게는 판로개척과 글로벌 진출의 기회이자, 조달기업과 국민들이 기술력 있는 우수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나라장터 엑스포의 열기가 민생경제 회복의 온기로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