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윤이나, 블루베이 LPGA서 명예 회복 나서

입력 2025-03-04 12:41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에 출격하는 윤이나. 세마스포츠마케팅

‘루키’윤이나(21·솔레어)가 한 달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총상금 250만 달러)가 출격 무대다.

이 대회는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으로 이어진 LPGA투어 봄철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다. 70여명만 출전했던 앞선 2개 대회와 달리 이 대회는 풀 사이즈 규모인 108명이 출전, 우승 경쟁을 펼친다.

윤이나는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 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올해부터는 활동 무대를 LPGA투어로 옮겼다.

하지만 데뷔전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를 쳐 90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 그러나 이후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4위에 입상하면서 구겨졌던 체면을 회복,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 윤이나는 앞선 아시안 스윙 2개 대회에는 출전 자격이 없어 불참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선수, 레이스 투 CME글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아림. 그는 6일 개막하는 블루베이 LPGA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올 시즌 1승 등 3차례 ‘톱10’ 입상으로 올해의 선수와 레이스 투 CME글로브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아림(29·메디힐)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김아림은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김아림은 앞선 아시안 스윙 2개 대회에서도 6위와 공동 7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게다가 올 시즌 우승자인 노예림(파운더스컵), 에인절 인(혼다 LPGA 타일랜드·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HSBC 월드 챔피언십)가 불참한다는 것도 호재다.

기나긴 슬럼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박성현(31)도 출전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첫 번째 출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바 있다. 이 외에 한국 선수는 임진희(26), 지은희(38), 이미향(31), 이소미(26), 이정은(28·대방건설) 등 총 12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이 대회서 우승한 2015년 챔프 김세영(31·스포타트)은 불참한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인뤄닝(중국), 7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11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지난해 우승자 베일리 타디(미국), 2018년 우승자 가비 로페스(멕시코), 2016년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