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6일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 세미나

입력 2025-03-04 11:03 수정 2025-03-04 11:42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이 가상자산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키로 하면서 민주당도 국가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정책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양상”이라며 “당 집권플랜본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전략에 맞춘 세미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세미나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분석과 함께 비트코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을 정조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추진 중인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대응책을 폭넓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세미나 좌장은 김병욱 집권플랜본부 부본부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가상자산의 전략적 비축은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를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하는 것처럼 범죄자들로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새롭게 사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집권플랜본부 논의에 따라 향후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 조기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의 가상자산 정책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