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할리우드에서 만든 신작이다. 이 영화는 지난달 28일 개봉해 13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2054년 인류가 새롭게 개척하고자 하는 행성이라는 배경부터 휴먼 프린터를 통해 인간을 프린트할 수 있다는 설정, 겉모습과 달리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외계 생명체 크리퍼, 죽음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미키 등 봉 감독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세계관이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은 "우리가 봉준호 감독을 사랑하는 모든 이유가 담긴 작품"(CGV_Bal******) "봉준호라는 세계관과 SF영화 장르가 만나, 굉장히 흥미롭고 새로운 경지의 SF영화가 탄생함"(CGV_의**) "봉준호 월드의 총집합. 웃기고, 풍자적이고, 성찰하게 하는 감독의 주특기가 거대예산의 SF에서도 생생했다"(CGV_5**) "봉준호의 세계는 이토록 넓었다"(CGV_Hun****) "봉준호 감독님의 노하우가 깔끔하게 압축된 작품"”(X_yem*******)이라고 호평했다.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호평을 받았다. 1인 2역에 도전한 로버트 패틴슨은 어수룩하고 소심한 성격의 미키 17과 저돌적이고 터프한 성격의 미키 18을 동시에 소화했다. 케네스 마셜 역을 맡아 첫 악역 연기를 펼친 마크 러팔로는 아내 일파 마셜의 의견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단연코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하다"(인스타그램_o******) "로버트 패틴슨 연기력 1000% 만족"(X_cau*********) "마크 러팔로도 이 영화에서 인생 연기를 해낸듯"(X_too****) "마크 러팔로 연기 미쳤다"(CGV_ee****) 등의 호평이 나왔다.
생소한 배경과 설정 속에서도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미키 17만의 메시지도 호평을 받았다. 기계적으로 죽음을 반복하다 또 다른 자신이 출력되어 버린 멀티플 상황이 되어서야 자신, 그리고 삶과 죽음의 가치를 깨닫는 미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과 메시지를 남겼다.
미키 17 속 인간과 크리퍼의 대치, 익스펜더블(소모품)의 설정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계급 간의 갈등, 직업과 노동 윤리,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혐오 등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은 다채로운 담론을 이끌어 냈다.
"좋은 삶을 향한 처절한 투쟁에서 영웅 신화의 모습까지 가장 현실적인 SF 영화"(키노라이츠_영화***) "관통하는 주제는 묵직하고 경종을 울렸습니다"(X_hee********) "인간을 구하고 성장시키는 건 기술도 돈도 아닌 인지상정과 사랑"(X_an********)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간의 삶. 생각할 거리가 많아 좋았던 영화"(CGV_러***) "인간의 존엄성과 고귀함 그리고 이기심과 욕심의 참담함을 같이 보았다"(CGV_Air*****)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