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각 학교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대전 초등학생 사망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가칭)'하늘이법' 등 제도 개선 의지도 강조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부교육감과 함께 신학기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가칭 '하늘이법' 국회 입법 상황 공유·논의 및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AI 교과서는 올해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낼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라며 "희망하는 모든 학교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수업에 활용해 맞춤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수업 전문가인 교사가 AI 교과서를 통해 학생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맞춤 학습을 지원해 공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원의 수업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연수와 학교 디지털 인프라 점검·개선 등을 촘촘히 준비해 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가칭)'하늘이법' 입법은 2월 10일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대한 교육부 대응 방향의 일환으로, 그와 같은 가슴 아픈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 교원의 긴급 분리와 조치를 비롯한 제도개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부는 이후의 대응과정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앞으로도 교육부는 신학기를 맞아 AI 교과서, 늘봄학교,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개혁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개학 이후에도 지속해서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새 학기를 맞이하고 교육개혁 과제들이 현장에 안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이 이루어지고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한마음 한뜻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현장과 교육청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하지 마시고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며 "설렘 가득한 학생들의 발걸음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