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3·1운동 기념연합예배 드려

입력 2025-03-04 09:47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한 3.1운동 기념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일어나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대전성지교회·회장 심상효 목사)는 지난 2일 신성장로교회(김윤태 목사)에서 3·1운동 기념연합예배를 개최했다. 하재호 주사랑교회 목사의 인도, 송영진 선화장로교회 목사의 기도로 진행됐다. 송 목사는 기도 에서 “위정자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지 못한 죄를 회개합니다. 이 땅에 다시금 영적 각성이 일어나 애국자들이 나오게 하소서”라며 간구했다.

특별 찬양 시간에는 신성장로교회 할렐루야 성가대가 찬양했다. 성가대는 ‘그런 나라가 되게 하소서’를 불러 예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사 중엔 “이 땅의 동과 서와 남과 북 가득한 죄악 용서하소서. 성령의 새바람 우리를 다시 살리사 열방을 치유하는 주 백성 그런 나라가 되게 하소서!” 부분이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심상효 대전성지교회 목사가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심상효 대전성지교회 목사는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삼상 7:5~12)을 주제로 설교하면서 “하나님께서 미스바에서 기도하며 간구했던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에게서 구원하셨듯이 우리 역시 일제 강점기 수탈과 해방, 그리고 부흥을 허락하셨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 땅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제 세계 강대국 속에서 기도하며 마중물을 준비하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고 오종영 영성교회 목사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예배는 김윤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하나 된 마음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대전=글·사진 김성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