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송도를 글로벌 해양생태도시로 도약하게 만들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송도6공구 호수에 5000마력급 대형 펌프준설선을 국내 최대 용량인 1300t급 크레인 2대로 진수해 본격적인 준설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는 송도지역 수변공간 조성 사업이다. 송도6공구 호수에서 아암 호수를 연결하는 1.03㎞의 북측연결수로, 차도교 2개, 보도교 2개, 수문 1개, 6공구·아암유수지 등이 조성된다. 또 친수스탠드, 수변로드, 친수공간 확장, 호안옹벽 개선 등을 추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핵심사업이다. 수로 주변에는 산책길, 분수, 모래사장, 전망대, 포토존 등 다양한 친수 공간도 마련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각종 인허가 및 지장물 관련 관계기관 등 협의 절차를 밟았다. 송도6공구 호수 준설을 위한 대형 장비 투입 등 기술적 사항을 준비하며 사업을 진전시켰다.
송도6공구 호수 준설공사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준설이 완료되면 보트는 물론 요트, 해양레저 등록선이 워터프런트 물길을 따라 오갈 수 있는 수심 2.5m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타워대로와 센트럴로에 교량 설치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 지장물 이설 관련 협의도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이달부터 지장물 이설이 이뤄지면 상반기 중 우회도로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송도6공구 호수와 아암 호수를 연결하는 북측연결수로 개설, 송도6공구 호수 수변로드 조성, 북1수문 신설 공사도 관계기관 협의 등을 끝낸 뒤 점차 속도가 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으로 인천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변공간을 제공하고 친수 공간과 다양한 여가 시설을 갖춘 이국적인 환경을 창출한다. 이를 토대로 송도의 해양 생태도시로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공사 추진 중 우회도로(임시도로) 및 대형장비 투입 등으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