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연말까지 이동 노동자 쉼터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시범적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존 운영시간(오후 2시~다음 날 오전 6시)으로 인해 오전 시간대에 이용이 어려웠던 이동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유성구 봉명동에 이동 노동자 쉼터를 열고 학습지 교사, 방문 서비스 노동자, 돌봄 종사자 등 이동이 잦고 휴식 공간이 부족한 노동자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왔다.
핫팩, 생수 등 편의 물품도 무료로 제공하고 법률 상담 등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시범 운영하는 동안 오전 시간대 이용률과 주요 이용 직군을 분석해 향후 운영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동 노동자 쉼터는 시 곳곳에서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며 “이동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전=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