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봉준호…신작 ‘미키17’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

입력 2025-03-03 12:49
봉준호 감독(오른쪽)과 로버트 패틴슨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영화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17’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미키17’의 누적 관객은 111만7586명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나흘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보다 빠른 속도다.

특히 개봉 이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 향후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미키17’은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복제인간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담은 SF물이다. 주인공 ‘미키’가 17번째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를 복사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복제 인간으로 끝없이 되살아나는 미키를 통해 정체성에 대해 묻는다. 봉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계급 간의 모순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