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 4년 연속 선정

입력 2025-03-03 11:33
어장환경개선사업에 투입된 선박이 바다 밑 폐그물을 건져 올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2025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고성군 당동만 해역 500ha가 선정돼 2026년까지 대규모 어장 청소 등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경남은 공모가 시행된 2022년 이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4회 연속 선정돼 창원 진동만(2곳), 남해 강진만(3곳)과 함께 고성 당동만 해역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과밀‧노후화된 양식 어장과 주변 해역의 바다 밑을 정화해 지속 가능한 어장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곳에 50억원이 투입된다.

당동만 해역에서는 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제거, 양식장 시설 재설치 비용 지원, 해양환경 실시간 관측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당동만 해역은 장기 연작과 폐기물 침적으로 오염이 심화돼 양식생물의 성장이 둔화하고 폐사량이 증가하는 등 어장 생산성이 감소하던 상황이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남해군 어장 재생사업은 강진만 전 해역(3000ha)에 대한 어장 환경정화 활동도 마무리 중이며 어장환경 개선을 통한 어업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깨끗한 환경 조성으로 어장 생산성을 높여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을 제공하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