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도입하며 사회적 배려 문화 확산에 나선다.
시는 4일부터 ‘임산부 여권 민원처리 우선창구’를 운영해 임산부가 순번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여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산부 여권 민원처리 우선창구는 초저출산 시대에 임산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강화하고, 민원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임산부 우선창구는 기존 번호표 발급 방식과 달리, 임산부가 방문하면 여권 안내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번호표 없이 바로 우선창구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여권 신청뿐만 아니라 교부받기 위해 방문한 경우에도 동일한 절차로 신속히 수령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시는 임산부 우선창구 운영을 알리기 위해 창구안내판과 홍보 배너를 설치했으며,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권 안내 도우미 교육도 완료했다. 시는 이번 임산부 우선창구 운영이 초저출산 시대에 임산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혜원 시 시민봉사과장은 “여권 민원 처리를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임산부 누구나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평일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도 여권 업무를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점박이물범 캐릭터가 디자인된 여권케이스를 제작·배포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