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르는 게 없다…편의점 아이스크림·음료값도 인상

입력 2025-03-03 07:5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식음료 제조사들이 원재료,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새해 들어 납품가를 올리면서 편의점 판매가격도 이달 일제히 올랐다. 연초 물가 상승 압박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롯데웰푸드·빙그레·해태의 주요 아이스크림 가격이 동시에 올랐다.

롯데웰푸드의 월드콘·더블비얀코·빵빠레·구구콘·설레임은 300원씩 올라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셀렉션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나뚜루 미니컵과 바는 각각 1100원씩 비싸졌다.

빙그레 붕어싸만코·빵또아는 2500원에, 더위사냥은 2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각각 300원, 400원씩 인상된 가격이다.

해태 부라보콘은 2200원에서 2500원으로, 폴라포는 18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음료값도 올랐다. 웅진식품의 초록매실 500㎖와 아침햇살 500㎖은 각각 200원씩 올라 2150원과 2350원에 구매해야 한다. 하늘보리페트·옥수수수염차·오곡누룽지페트는 22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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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과 초콜릿이 함유된 과자류 가격도 상승했다. 드림카카오 72% 초콜릿은 5000원에 판매된다. 이전 가격(4000원)보다 1000원 오른 가격이다. 가나초콜릿 70g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600원 비싸졌다.

빼빼로(2000원), 칸쵸 컵(2800원) 등도 각각 400원씩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씨리얼초코 컵은 2800원, 마가렛트는 3400원으로 100원씩 가격이 올랐다. 몽쉘생크림, 몽쉘카카오도 각각 200원씩 인상됐다.

그 외 아사히 맥주 500㎖(4900원), 켈로그 콘푸로스트바 35g(1700원), 유한락스 1ℓ(4000원) 등 주류와 생활용품의 가격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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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자체브랜드 PB상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식음료 제조사에서 공급받는 제품의 가격이 오른 대신 PB상품의 가격을 낮춰 판매하거나 PB상품을 추가 출시하는 식이다.

GS25는 지난달 13일부터 PB상품 ‘리얼프라이스’의 닭가슴살 100g을 1800원에 판매 중이다. 기존 가격(2300원)보다 500원 낮췄다. GS25는 올해 초 완도김우동, 멸치칼국수 등 1000원대 냉장면 2종을 리얼프라이스 신규 상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CU도 지난달 PB파우치 음료 브랜드 ‘델라페’ 커피 5종 가격을 각 100~200원씩 낮췄다.

세븐일레븐은 계란, 두부, 빵, 파우치 음료 등 물가 인상 체감이 큰 품목 위주로 PB브랜드 ‘착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30종에서 품목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도 ‘1900김밥’ 등 초가성비 먹거리 PB프로젝트 ‘상상의끝’을 출시했다.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2200치즈버거’ 등 상품명 앞의 숫자가 가격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