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소화기내과 김병선(사진) 과장이 108세 초고령 환자에게 내시경을 활용한 담낭배액술과 담관·췌관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일 예수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황달과 식욕 저하로 내원해 췌장암과 담낭염 진단을 받았으나, 고령으로 인해 전신마취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김 과장은 내시경 담췌관 조영술(ERCP)을 통해 담도와 췌관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초음파내시경(EUS)을 활용해 담낭배액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시술 후 1주일 만에 퇴원했다.
김 과장은 “초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데, 내시경적 시술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췌담도 질환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수병원은 “이번 사례는 수술이 어려운 초고령 환자에게 내시경적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 기술을 활용한 환자 중심 치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