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경찰과 구조 당국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새벽 시간대 우유니 공항에서 5㎞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폭이 비교적 좁은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버스 2대가 충돌해, 양쪽 차량에 타고 있던 37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다쳤다.
버스 중 1대는 이날 카니발 축제가 시작된 오루로 지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상자 중에는 미성년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사망자도 5명 안팎 있는 것으로 볼리비아 경찰은 확인했다.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유니 병원을 비롯한 총 4곳의 의료기관에 접촉해 한국인 사상자 유무를 파악했다"면서 지속해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경찰은 버스 운전자 중 1명에게서 음주 정황을 확인했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산악 지대가 많은 볼리비아에서는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 사이 요카야 다리를 건너던 버스 1대가 800m 깊이의 협곡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최소 31명이 숨지기도 했다.
AFP통신은 인구 1천200만명의 이 나라에서 매년 평균 1천40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