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어를 ‘국어’로 지정… 美 역사상 최초

입력 2025-03-02 14:10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30개 넘는 주(州)에서 영어를 주의 공식 언어로 규정했지만, 연방 차원에서 영어를 국어(國語)로 지정하진 않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 때부터 영어는 국어로 사용됐으며, 독립선언서와 헌법을 포함한 미국의 역사적 통치 문서들은 모두 영어로 작성돼왔다”면서 “국가적으로 지정된 언어는 응집력을 위한 사회의 핵심”라고 했다. 이어연방 정부가 단일한 공식 언어를 지정하는 것은 공동의 미국 문화를 만들면서 정부 운영의 항구성을 담보하고, 시민 참여의 길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