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명 모이는 대구 신천에 프러포즈 명소 조성

입력 2025-03-02 13:04 수정 2025-03-02 13:10
대구 '신천 프러포즈'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 대표 시민 휴식처인 신천에 대형 프러포즈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천 대봉교 하류 방향에 직경 45m 규모의 원형 복층 구조 시설(수상공원)을 설치하는 것이다. 최근 기공식을 열어 사업 시작을 알렸고 준공 목표는 2026년 4월이다.

신천은 연간 600만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명소다. 시는 신천의 수변공원화를 위해 생태유량공급, 사계절 물놀이장 조성, 신천 푸른 숲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신천 프러포즈까지 들어서면 신천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공간이 된다.

시는 프러포즈 공간을 지역의 새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다.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를 형상화한 원형 공간에 다양한 시설을 배치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 복층 구조 하부공간에 이벤트 부스와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고 상부공간에 경사로와 전망데크(조망 높이 15m)를 만들 예정이다. 연인들의 프러포즈를 위한 간이 이벤트룸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시설 확장성도 고려해 시설물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3호선 사장교와 연계한 경관조명, 낙하분수, 미디어파사드 등을 통해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미고 신천둔치와 대봉교 보행로에서 접근할 수 있는 4개의 연결로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프러포즈 공간이 완료되면 인근에 위치한 사계절 물놀이장, 푸른 숲, 사색정원, 웨딩문화거리, 김광석길 등과 연결돼 이 일대가 대구를 대표하는 수변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천 프러포즈는 그동한 추진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의 마침표이자 신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