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대 축제인 울산 공업축제가 오는 10월 열린다.
울산시는 올해 공업축제를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강! 울산’이라는 비전과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구호로 ‘공업도시’, ‘산업수도’를 거쳐 꿈의 도시로 나아가는 울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축제로 추진한다.
축제는 울산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개막식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더해 시민 만족도가 높은 풍성한 축제로 꾸민다.
공업탑로터리에서 시청사거리까지 1.9km 구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와 태화강국가정원 둔치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더 화려해진다.
올해는 특히 태화강과 국가정원에서 불꽃 전야제와 승마체험 등이 새로 도입된다.
시는 구·군과 상공회의소, 대학교 등 유관기관은 물론 기업체, 노동조합, 문화·예술·관광 분야 전문가 등으로부터 축제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8일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작년에 열린 축제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공연에 따른 소음 민원과 관리 인력 부족의 민원이 있었지만 올해는 소음 민원과 입장 문제,특화 콘텐츠가 부족하단 한계점을 보완해 한층 성장한 공업축제를 선보이겠단 계획이다.
울산공업축제는 대한민국 최초 특정공업지구 지정 및 공업탑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린 울산 대표 축제다.
공해를 연상시키고 근로자와 학생을 동원한다는 지적에 명맥이 끊겼다가 35년 만인 2023년 부활해 3년째 열린다. 울산공업축제는 부활 첫해에는 70만명, 지난해는 100만명이 참가해 축제를 즐겼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년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성과는 극대화하고 한계는 보완해 위대한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