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입력 2025-03-02 10:07 수정 2025-03-02 10:09
2023년 3월 28일 경북 의성군 바이오밸리 일반산단 조성지에서 열린 ‘경북 세포배양산업 지원 센터’ 개관식 모습.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농식품부의 ‘2025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의성군과 경북도가 신청한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총사업비 105억원(국비 52억5000만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의성읍 철파리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2663㎡(약 806평),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식품용 세포배양 시스템 장비 및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B2B·B2C형 시제품 개발과 공정개발 사업화 지원, 세포배양식품 전문 품질관리 및 전문생산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게 된다.

20개 이상의 기업 참여가 예상되는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지원센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1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에는 박형수 국회의원과 의성군, 경북도의 긴밀한 협력이 한몫을 담당했다고 살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7월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 요구안’에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신규사업 1곳에 대해서만 예산을 신청했다.

하지만 의성군과 경북도 지원요청을 받은 박 의원이 세포배양 분야를 염두에 두고 농식품부와 기재부를 설득, 정부예산안에 신규사업을 2개소로 확대해 국회 문턱을 넘었다.

박 의원은 기재부는 물론 농식품부 장·차관 및 실무책임자를 만나 정부 예산 반영 과정을 설명하는 등 의성군이 신청한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선정을 요청했다.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지원센터는 의성군이 부지 등을 확보해 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앞서 의성군은 지난해 4월 30일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고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와 세포배양 배지생산동을 구축했다.

이번 공모는 농식품부 국정과제인 ‘그린바이오 등 신기술 활용한 식품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 차원에서 계획된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에 따른 것이다.

푸드테크 10대 기술 분야 중 지난해 이미 선정된 3개 분야(식물기반식품, 푸드로봇, 푸드업사이클링)를 제외한 7개 분야를 대상으로 했다.

신청된 5개 사업 중 의성의 ‘세포배양식품’과 경기 과천+강원 춘천의 ‘맞춤형 식품’이 최종 선정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내 최초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산업 전 단계의 지원 인프라를 완성하고 국제적 기술 수준 우위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