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상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는 35만62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45만5680명)과 비교해 9만9421명(21.8%) 줄어든 수치다.
출생아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출생아 수는 47만6958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3만8300명으로 절반(5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학령인구 감소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수 감소는 학교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에서 137개 학교가 폐교됐으며, 올해도 49개 초·중·고교(본교 27곳, 분교 22곳)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저출생 문제와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폐교가 늘어나면 교육 기회가 줄어들고, 지역 공동체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교육 체계를 유지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