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중심지로…ICSCRM 개최 준비 순항

입력 2025-02-28 17:52 수정 2025-03-01 16:10
신훈규 ICSCRM 2025 공동 조직위원장이 28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술대회의 개최 의의와 전력반도체 산업의 파급 효과를 설명하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39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SCRM 2025 사무국 제공

오는 9월 부산이 세계 전력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는다.

28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제22회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2025)의 주요 내용과 전력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전력반도체 산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훈규 포스텍 교수와 구상모 광운대 교수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신훈규·구상모 ICSCRM 2025 공동 조직위원장이 28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동규 부산시 반도체신소재과장이 일어서 부산시의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CSCRM 2025 사무국 제공

이동규 부산시 반도체신소재과장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부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2011년부터 전력반도체 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2017년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설립과 최근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왔다. 신 조직위원장은 “부산이 오랜 기간 전력반도체 산업 기반을 다져온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글로벌 연구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규모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현재 200여개 부스가 조기 신청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 조직위원장은 “벡스코 전시장을 활용해 230여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기업과 연구기관이 활발한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조직위원장도 “이번 학술대회가 부산을 전력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CSCRM 2025는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신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산이 전력반도체 중심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끌어낼 것”이라며 “ICSCRM 2025가 한국의 비메모리 및 전력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술대회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CSCRM 2025 사무국(더플랜비)과 함께 홍보를 강화하고 참가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