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김아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입력 2025-02-28 16:22
2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김아림. AFP연합뉴스

‘상승세’의 김아림(29·메디힐)이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아림은 2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이틀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김아림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른 뒤 줄곧 1위를 지켜 우승했다.

이날은 그린을 다섯 차례나 놓친 위기 상황에서 빛난 리커버리가 돋보였다. 11번 홀(파4)에서 4m 파퍼트, 12번 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친 뒤 세 번째샷을 홀 4m 지점에 떨궈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지난주 태국 대회를 건너 뛰고 출전한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29·롯데)는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은 6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도약했다. 김효주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냈다.


2언더파 70타를 친 찰리 헐(잉글랜드)이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파운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노예림(미국)은 공동 5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과 최혜진(25·롯데)은 각각 4타와 1타를 줄여 공동 10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에 포진했다. 사상 최초로 대회 3번째 우승에 나선 고진영(29·솔레어)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올라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