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이 모금한 후원금은 총 58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215억원 늘어난 액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4년도 301개 국회의원 후원회가 총 589억50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후원회 1곳당 평균 모금액은 1억9500만원으로, 2023년의 1억2400만원과 비교해 7100만원가량 증가했다. 이 중 89곳은 모금 한도액인 3억원을 초과했다.
모금 한도액은 후원회를 둔 21대 국회의원이 22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우 3억원으로 책정된다. 22대에서 새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1억5000만원이 한도다.
정당별로는 의원 170명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1인당 후원액이 2억302만4507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원 108명이 소속된 국민의힘은 1억9722만811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의석수 13석인 조국혁신당의 1인당 후원액은 1억1174만1671원, 3석의 개혁신당과 진보당이 각각 1억4925만8700원과 1억1160만1819원이었다.
중앙당후원회(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포함) 46곳의 모금액은 108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조국혁신당이 41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 10억700만원, 새미래민주당 9억2200만원, 진보당 8억900만원, 정의당 6억100만원, 더불어민주당 5억3300만원 순이다.
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보고서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동안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으면 열람 기간 중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