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통합… 해양 교육 글로벌 도약"

입력 2025-02-28 13:37 수정 2025-02-28 13:43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통합을 추진하며 해양 교육과 산업 발전의 새 시대를 연다. 국립한국해양대(총장 류동근)와 국립목포해양대(총장 한원희)는 지난 25일 한국해운협회(서울 여의도)에서 통합 발대식을 열고 ‘2025년 글로컬대학30 공동 추진’을 선언했다. 두 대학은 통합을 통해 국가 해양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국립목포해양대는 해난 안전 및 친환경 선박 등 환경과 건강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강화하고, 국립한국해양대는 자율운항선박 및 해양 디지털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저·해상·해공을 아우르는 해양 특화 교육과 연구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양 대학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혁신 모델을 공동 개발해 동서 해양산업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해양 강국으로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류동근 총장과 한원희 총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두 대학은 통합을 통해 해양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미래 해양 인재를 양성하는 ‘SEA-Global 얼라이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교-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해양 교육을 강화하고 해양 산업 발전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도입해 세계적인 해양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통합은 181년 이상의 해양 교육 역사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로 평가받는다. 두 대학은 이를 통해 ‘U’자형 초광역 해양 인재 양성 벨트를 조성하고 미래 교육의 ‘대항해 시대’를 개척할 방침이다.
국립한국해양대 전경 .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MOU 체결과 함께 해양산업계, 교육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한국해운협회, APEC 국제교육협력원,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 의원 등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또한, 통합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추진위원회에는 양 대학 총장과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교수회장,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전국대학노조 지부장,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해 전략을 도출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대외 협력 및 컨설팅을 담당할 명예추진단도 운영해 글로벌 수준의 해양 교육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과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 총장은 “양 대학은 대한민국 해양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서 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초광역 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목포해양대 전경. 국립목포해양대 제공

이병주 기자 ds5ec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