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뜨거운 기도 물결이 부산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미스바구국기도운동본부(대표 박영은 목사)는 지난 25일 부산 동래구 순복음주찬미교회(윤혜영 목사)에서 ‘지금은 기도할 때! 기도해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미스바구국금식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현장은 뜨거운 기도의 열기로 뒤덮였다. 기도회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었다. 기도회에는 부산 교계 지도자들과 기도의 용사 150여명이 모여 나라와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간구했다.
‘미스바’는 구약 사무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민족의 위기를 극복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이러한 미스바의 의미를 되새기며 열린 이번 기도회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다방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함덕기 여의도순복음큰기적교회 목사는 ‘사명을 회복하자’(행 20:22~2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함 목사는 러시아로 파송돼 현지에서 겪은 어려움과 기적 같은 부흥의 사실을 간증으로 전하면서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을 안겨줬다. 그는 “교회 부흥은 오직 성령님만 하신다. 우리 목사나 성도가 아니라 성령님을 의지해야 한다. 능력이 없어도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기적이 일어난다”며 “목사님들이 전도하시기 바란다. 그래서 미스바구국금식기도회를 통해 새로운 성령의 바람이 부산에 일어나길 바라고 교회가 부흥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님과 가로막혀 있는 것이 있다면 기도로 뚫으시기 바란다. 날마다 하나님 말씀 기억하면서 성령님이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말씀을 마친 함 목사는 치유기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했다. 귀가 안 들리는 권사, 허리가 아픈 성도, 수전증으로 손이 떨리는 집사, 그리고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안수 기도를 했다. 기도를 받고 치유를 경험한 성도들은 “예수 이름으로 고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건재 부산희망연대 이사장은 사무엘상 2장 1~10절 말씀을 인용해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히든카드로 하나님 모략의 주인공으로 삼으시는 줄로 믿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흥망성쇠 하는 3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로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한나처럼 불행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말씀을 알아야 한다. 교회 부흥은 말씀 운동이다. 세 번째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인본주의에 빠지면 안 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영은 미스바구국기도운동본부 대표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기도회에 앞서 박 대표는 “지금은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할 때”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도해야 나라가 산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말씀을 마친 박 대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우리 자신을 위해’ ‘국가 안보와 정치적 안정, 사회 통합을 위해’ ‘세계평화와 복음전파를 위해’ 등의 제목으로 기도회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뜨겁게 기도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간구했다.
기도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미스바 기도용사 300명 모집’에 많은 이들이 지원했다. 기도용사에 지원한 한 성도는 “함께 모여 뜨겁게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바 구국금식기도회는 단순한 기도 모임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기도에서 받은 은혜를 바탕으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