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장 탈출 지능순이란 비유까지…상법 반드시 개정”

입력 2025-02-28 09: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회의장 벽면에 106주년 3·1절을 맞아 '헌법수호!'가 적힌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가 지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반대 때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이 어제 본회의에 부의되지 못했다”며 “의장단 입장에서는 뭔가 사정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이해하지만, 문제는 이게 다 국민의힘이 반대하기 때문에 생긴 일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상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했던 것이고, 금융감독원장도 약속했던 것이고, 한동훈 (전) 대표도 약속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대표가 바뀌면 그 자리에서 한 발언이나 약속이나 방침은 다 무효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런 정당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 국민이 불안해서 어디 살겠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그런 모멸적인 비유까지 있다”며 “주주 보호 장치가 마련되면 우리 개미들도 국장 가자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2월) 임시회가 끝나더라도 다음 임시회에서는 반드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이라고 할 상법을 반드시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