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가 지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반대 때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이 어제 본회의에 부의되지 못했다”며 “의장단 입장에서는 뭔가 사정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이해하지만, 문제는 이게 다 국민의힘이 반대하기 때문에 생긴 일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상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했던 것이고, 금융감독원장도 약속했던 것이고, 한동훈 (전) 대표도 약속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대표가 바뀌면 그 자리에서 한 발언이나 약속이나 방침은 다 무효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런 정당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 국민이 불안해서 어디 살겠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그런 모멸적인 비유까지 있다”며 “주주 보호 장치가 마련되면 우리 개미들도 국장 가자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2월) 임시회가 끝나더라도 다음 임시회에서는 반드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이라고 할 상법을 반드시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