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8%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28일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8천100원(4.07%) 내린 19만1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크윙(-5.52%), 한미반도체(-5.50%), 디아이(-5.06%), 리노공업(-4.10%), 하나마이크론(-3.45%), 고영(-3.94%)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AI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비중이 적은 삼성전자는 1.24% 내려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8.48% 급락 마감했다.
전날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3%대 상승 출발했지만, 이익율(총마진)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부각되면서 재차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브로드컴(-7.11%), TSMC(-6.95%), 퀄컴(-4.73%), AMD(-4.99%)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큰 폭으로 내리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급락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