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욱 부산백병원장 취임… ‘환자 중심·디지털 혁신’ 비전 제시

입력 2025-02-27 21:03
인제대학교 백대욱 이사장이 양재욱 신임 부산백병원장(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백병원 제공

부산백병원 제25대 병원장으로 안과 전문의 양재욱 교수가 취임했다. 전임 병원장인 소화기내과 이연재 교수는 백중앙의료원(부산 지역) 부의료원장으로 임명됐다. 두 사람의 임기는 2025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27일 인제의대 1층 강당에서 ‘부산백병원장 이·취임식 및 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 부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제학원 백대욱 이사장, 인제대 전민현 총장,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 인제의대 최석진 학장,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병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원장 등 주요 보직 교수들의 임명장 수여도 함께 이루어졌다. 진료 부원장에는 신경외과 팽성화 교수, 연구 부원장에는 진단검사의학과 신정환 교수가 선임됐다. 기획실장에는 이비인후과 김도훈 교수, 교육수련부장에는 외과 김광희 교수, 홍보실장에는 산부인과 김영남 교수가 임명되며 부산백병원 제25대 원장단이 공식 출범했다.

양재욱 신임 부산백병원장과 이연재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을 비롯해 인제학원 백대욱 이사장, 인제대학교 전민현 총장,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취임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백병원 제공

양 신임 병원장은 안과 전문의로, 성형안과 수술 분야의 전문가다.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고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받았다. 그는 다양한 학회와 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며, 오는 4월부터는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환자 중심 의료 실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새 병원 건립 및 첨단 의료 플랫폼 구축, AI 기반 디지털 진료 혁신, 전문의 중심 진료 및 조직구조 개편, 재정 건전성 및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해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