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하얼빈’ ‘히트맨 2’ 선전에 韓영화 관객 증가…외화 주춤

입력 2025-02-27 17:44
영화 '히트맨 2' 스틸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연말과 설 연휴에 개봉한 작품들이 연달아 흥행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8% 늘어난 680만명, 매출액은 45.1% 증가한 65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대작 ‘하얼빈’과 지난달 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에 걸린 ‘히트맨 2’가 선전하며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하얼빈’은 1월 한 달간 207만명을, 코미디 영화 ‘히트맨 2’는 165만명을 동원했다. 그 뒤를 오컬트물 ‘검은 수녀들’과 대만 영화 리메이크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이었다.

외국 영화의 지난달 관객 수는 211만명,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32.5%, 32.6% 감소했다. 외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23.4%로 한국 영화(76.6%)에 크게 못미쳤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