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사진작가가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윤갤러리에서 사진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경성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40여 년간 풍경 사진을 찍어온 그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김 작가에게 40년의 사진 작업은 평범한 현실 공간에서 비범한 인상을 찾아내기 위한 수행의 시간이었다.
“사진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조형 작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달력 사진처럼 지나치게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사진에 은유와 상징을 담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사진은 시와 소설 중 시에 더 가까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작가는 “좋은 사진은 눈으로 본 뒤 돌아서서 마음으로 한 번 더 보게 하는 사진”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50점의 풍경 사진이 걸린다. (사진=김도형 사진작가)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