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플라스틱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4240t의 폐비닐을 열분해 원료로 재활용해 2100t가량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열분해유는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에너지스에 공급되며, 이들 업체는 이를 활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납사와 항공유 등을 생산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11일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천안·아산·서산·당진시와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시는 고품질 폐비닐 회수를 위한 전용 봉투와 마대 제작·공급, 폐비닐 분리 배출 안내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폐비닐 고품질 자원화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폐플라스틱 자원화와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폐기물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