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에 반대 표결하기로 하는 ‘부결’ 당론을 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처리를 강행하는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지금까지 네 차례 제출하면서 이름만 바꾼 것이며 위헌적·정략적 요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론으로 부결하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명태균씨와 윤석열 당시 후보 및 김건희 여사 등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