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명태균 특검법’ 부결 당론…“위헌적이고 정략적”

입력 2025-02-27 13:28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입장해 종이컵 사용을 줄인다며 머그잔으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에 반대 표결하기로 하는 ‘부결’ 당론을 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처리를 강행하는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지금까지 네 차례 제출하면서 이름만 바꾼 것이며 위헌적·정략적 요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론으로 부결하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명태균씨와 윤석열 당시 후보 및 김건희 여사 등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