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8% 늘어난 680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653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5.1% 뛰었다.
지난해 12월 말 극장에 걸린 '하얼빈'이 1월 한 달간 207만명을 동원해 월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엿새간 이어진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히트맨 2'(165만명), 오컬트물 '검은 수녀들'(127만명)이 뒤를 이었다.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까지 최근 80만명을 돌파하며 설 개봉작 세 편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반면 외국 영화의 1월 전체 관객 수는 211만명, 매출액은 200억원에 머물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32.5%, 32.6% 감소한 수치다.
외화 박스오피스 1위인 '수퍼 소닉 3'도 30만명을 모으는 데 그치는 등 개봉작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결과라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외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23.4%로 한국 영화(76.6%)에 크게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