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는 지난 25일 희망노인복지관에서 ‘양주 7호선 시대의 개막, 정주여건 개선 정책포럼’을 열고 하천을 중심으로 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조성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전철 7호선 개통을 앞두고 하천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시민 거주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했다. 포럼에서는 하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최정권 가천대 명예교수는 청담천을 양주 그린웨이로 조성해 지하철 역사와 공원 녹지를 연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청담천을 다기능 생활하천으로 개발해 시민들이 수변공간을 사회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정현호 시의원이 청담천 정비 방향성과 과제를 짚으며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동달근 교통안전국장은 청담천과 광사천 정비사업 및 자전거 도로망 구축계획을 설명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 조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시민대표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진봉철 시민대표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정비가 주민 삶과 도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생활인프라임을 강조하며, 공유 자전거 시스템 도입과 자전거 주차장 확충을 요청했다. 고민수 시민대표는 경기 대개조 프로젝트를 활용해 하천 연결성을 강화하고, 장애인복지센터 인근 공원 조성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재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 필요성을 역설했다.
포럼 좌장을 맡은 이지연 의원은 “오늘 논의가 양주의 발전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주시의회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정비뿐만 아니라 수변공간을 양주의 새로운 명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