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 및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에듀테크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은 자동 학습 콘텐츠 제작, 맞춤형 학습 계획 추천, AI 튜터링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6일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B2B 수학 에듀테크 시장에서는 매쓰플랫, 매쓰홀릭, 매쓰프로 등 스타트업이 각각 다른 강점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4년 하반기 AI 기반 수학교육 플랫폼 시장에서 매쓰플랫은 고유 방문자 수(MUV), 소비자 거래 건수, 매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유 방문자 수는 전 기간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소비자 거래 건수는 8월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하반기 동안 11.82% 성장했다.
프리미엄 포지션 전략을 내세운 매쓰홀릭은 85.1%의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고객 이용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년 7월과 8월에 소비자 거래 건수가 급상승했다. 평균 구매 횟수는 8.4회를 달성했다.
매쓰프로는 92.3%의 재구매율과 18만 원대의 평균 거래단가를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해 2030년 약 106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21년 7조3000억원에서 2025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AI 기반 솔루션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B2B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남겨진 과제들이 몇 가지 있다. 사용자 경험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AI 솔루션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고객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