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14%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6%(8만7천명) 줄었다.
이동자 수 감소 폭은 1월 기준 2009년(-19만8천명·-25.4%) 이후 가장 컸다.
이동자 수는 장기적인 시계에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등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의 경우 설 연휴로 이동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1월 많이 증가(18.0%)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2.7%, 시도 간 이동자는 37.3%를 차지한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1.8%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0%포인트(p) 감소한 수준이다.
전입-전출을 뜻하는 순이동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4천588명), 인천(2천834명), 대구(220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경북(-1천378명), 부산(-1천378명), 강원(-1천167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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