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에 “국민 지키는 개 되겠다…재판이나 잘 받으라”

입력 2025-02-26 11:0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저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며 “(이 대표는) 재판이나 잘 받으시라”고 응수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의 공방이 담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이날 출간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쓸 수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열리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 관련 전망을 묻는 말에는 “법과 상식에 따라 판단해 보시면 다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