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차저-안전한공간, 전기차 충전 화재 예방 MOU

입력 2025-02-26 10:31
이지차저 이경호 상무(왼쪽)와 안전한공간 신영철 대표가 OBD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 화재 사전 예방 및 Virtual CPO 공동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안전한공간 제공

㈜이지차저와 ㈜안전한공간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차량 탑재 자기 진단 시스템(OBD)을 활용한 배터리 상태 분석을 통해 충전기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가상 충전소 운영 플랫폼(Virtual CPO)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인해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충전기 설치 및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고 인프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됐다.

우선 양사는 OBD 기반 전기차 화재 사전 예방 시스템 ‘세이프패스(Safe Pass)’를 이지차저의 충전기 운영 서비스와 결합해 실시간 화재 예방 조치를 마련한다. 또한,Virtual CPO 사업을 공동 추진해 클라우드 기반 충전소 운영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충전 최적화 및 로드 밸런싱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충전소 운영자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차저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점유율 6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추가적인 인프라 확대가 예상된다.

신영철 ㈜안전한공간 대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OBD 기반 화재 예방 기술과 이지차저의 충전기 운영 역량을 결합해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프패스는 부산광역시 택시운송사업조합에 전기차 택시 관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남 창원 마린 푸르지오 1단지를 시작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