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발표하며 기존 관광 중심의 웰니스 사업과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한다.
박성남 의정부시 부시장은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교육·체육·보건·나눔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의정부형 웰니스’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웰니스의 4가지 핵심요소(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웰니스) 증진을 위해 모든 시민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 자원이 ‘연계’되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웰니스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웰니스 개념에 기반한다.
정서적 웰니스 증진을 위한 문화 분야에서는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 사업을 통해 25개 팀을 선정해 공연을 펼치고, 경기북부 예술인 50명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와 의정부 로컬투어 등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신적 웰니스 증진을 위한 교육 분야에서는 연령별 특성화 사업과 생애경력개발 프로그램 ‘세모학교’를 운영하고, 마을 학습공간 발굴과 시민대학 운영을 통해 평생학습 도시를 조성한다.
신체적 웰니스 증진을 위한 체육 분야에서는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스포츠 체험, 장애인 체육교실, 의정부 트레일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한 부용터널 상부 파크골프장, 호원 실내배드민턴장 등 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AI 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건강관리, ‘모두의 러너’ 앱을 활용한 걷기 사업, 지역 대학 및 의료기관과 연계한 건강생활 실천 캠페인과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한다.
사회적 웰니스 증진을 위한 나눔 분야에서는 ‘아파트 봉사단’과 ‘고쳐드림 봉사단’ 운영, 재능봉사단체 현황조사, ‘온기나눔 캠페인’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웰니스산업협회 주관 ‘K-웰니스 도시’에 선정되며 웰니스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박은 바 있다.
박 부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의정부의 잠재력이 웰니스 도시로서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문화, 교육, 체육, 보건, 나눔의 5개 분야를 의정부형 웰니스라는 목표 아래 새롭게 연결해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