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헌재결정 승복 안 밝혀…화해 메시지 없어”

입력 2025-02-26 10:17 수정 2025-02-26 13:2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어떤 결정에도 따른다는 뜻과 승복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강력한 통합, 화해의 메시지를 기대했으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탄핵 기각 시 임기 단축 개헌을 하겠다는 선언이 돋보인다”면서도 “개헌의 주체는 국민과 국회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개헌에 동참 바란다. 국민은 제왕적 대통령 권한 축소, 입법 권력 축소 개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과 탄핵심판을 거치며 대한민국은 내외적으로 극심한 혼돈과 백척간두의 위기”라며 “민주주의 역사와 국민을 돌아보고 예정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더이상 혼란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고뇌가 진솔하게 나타났다”며 “비상계엄의 불가피한 필요성을 국민께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