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냉동식품 작업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70대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소재 수산물 냉동 가공업장에서 70대 작업자 A씨가 질식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출동 결과 A씨는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고 심정지가 발생한 상태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 외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물과 송풍기를 이용해 암모니아 희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암모니아 밸브 폐쇄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