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前정책기획위원장 ‘21세기 노동의 귀환’ 출간

입력 2025-02-26 09:08
사의재 공동대표를 맡은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지난 2021년 5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1 국민공공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권현구 기자

문재인정부에서 정책기획위원장을 역임했던 조대엽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26일 정년 퇴임과 동시에 학술서 ‘21세기 노동의 귀환’을 출간했다.

조 전 위원장은 저서에서 현재 노동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 양극화가 확대된 상황에서, 정부의 반(反)노동 정책으로 인해 사회적 대화가 사라지는 등 ‘노동 위기의 시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동조합 운동을 주류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노동계가 오랫동안 빠져있던 통념, 그동안 사용했던 언어를 벗고서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전 위원장은 ‘노조시민주의’로 규정했다.

조 전 위원장은 또 4·19혁명부터 최근까지의 사회운동을 600여쪽의 분량으로 정리한 ‘사회운동과 역사주기’를 함께 발간했다.

조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부소장을 지내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구상을 총괄했다.

2019년에는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며 문재인정부 정책 구상과 실현을 도왔다.

조 전 위원장의 정년퇴임 기념 출판기념회는 2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