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개관 3년 만에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야간개장과 스타벅스 입점 등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하며, 애기봉은 복합문화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포시는 이를 계기로 더욱 혁신적인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명소로의 도약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행운의 50만번째 방문객은 지난 23일 김포시민 가족이 선정됐다. 이들은 뜻밖의 축하를 받으며 “김포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2021년 7월 개관 이후 단 3년 만에 이룬 성과로,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애기봉은 군과의 협의를 통해 야간개장을 실현하며 방문객 수가 급증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34.2% 증가한 13만여명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약 44.8% 증가한 19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최근 월평균 방문객은 3만6000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연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기봉의 성공 요인은 기존 안보 관광지 이미지를 탈피해 문화와 휴식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데 있다. 스타벅스 입점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또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디지털 친화적 관광 포인트를 개발하고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소다. 안보 관광을 넘어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명소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김포시는 새롭고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애기봉이 글로벌 명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누적 방문객 5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특별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